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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의 가계도와 순원왕후 안동김씨 신정왕후 풍양조씨

이슈킨 2021. 2. 3. 22:32

조선 25대 왕 철종"哲宗"은 1831년에 조선 22대 왕 "정조"의 동생 "은언군"의 아들 전계대원군 "이광"의 3남으로 태어났으며 초기 이름은 "이원범"입니다.

물론 왕족이었기 때문에 어린 시절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자랐는데 14세 무렵에 첫째 형이었던 "이명"이 역모에 휘말리면서 처형되었고 "이원범"은 둘째 형과 왕족으로서의 예우를 박탁당하고 유배를 가게 됩니다.

이후 강화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평범하게 살았는데 24대 왕 "헌종"이 1849년 후사도 없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왕실 최고 어른이었던 "순원왕후 김씨"의 명으로 덕완군에 봉해진 뒤에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순원왕후 김씨"의 본관은 "안동"으로 영안부원군 김조순의 딸입니다.  조선 23대 왕 순조의 왕비로 1802년 책봉되었으며 1834년 8세의 나이에 헌종이 24대 왕에 즉위하자 수렴청정을 시작하면서 "안동김씨" 세력을 조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왕위에 등극한 "철종"은 당연히 제왕 수업을 받지도 않았고 또한 정통성에서도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에 일명 "강화도령"이라 불리며 조롱?을 받기도 했습니다.

 


철종 어진(보물 1492호)
1954년 화재로 일부 소실됨

<복원된 철종 어진>

즉위 후에 "순원왕후 김씨"가 "헌종"에 이어 두 번째 수렴청정(대리정치)을 시작했으며 3년 후인 1852년에야 "철종"이 직접 나라의 정사를 돌보는 친정을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외척 세력인 안동 김씨의 세도 정치가 극에 달했던 시기인데 23대 왕 "순조"(순원왕후 김씨)에 이어 24대 "헌종"(효현왕후 김씨) 그리고 "철종"도 안동 김씨의 왕비(철인왕후 김씨)를 두게 되었습니다.(물론 비정상적인 일이다.)

 

특히 "철종"의 재위 기간(1849년~1863년)에는 안동 김씨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면서 전횡을 일삼았고 전국 각지에는 불만이 쌓이면서 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혼란 상황을 탈피하고 또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철종"은 많은 개혁정치를 시도하며 의욕적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동 김씨 세력을 막을 힘이 부족했던 "철종"은 이내 좌절하였고 자포자기 상태로 술과 여색에 빠져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사실 안동 김씨의 세력이 절정기에 이었다고 하지만 순원왕후 김씨가 1857년(철종 8년) 세상을 떠나면서 철종에게도 다소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도 보이는데 다음 세력으로 부상한 것이 철종이 아닌 왕실 최고 어른 자리를 물려받은  "신정왕후 조씨"의 세력이다.

 

"신정왕후 조씨"는 23대 왕 순조의 세자 "익종"의 왕비로 아들 헌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대비가 되었지만 시어머니 "순원왕후"에 밀리면서 안동 김씨에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생~사망)

하지만 왕실 최고 어른 자리를 이어받은 신정왕후의 "풍양 조씨" 세력도 안동 김씨의 세력을 넘어설 수준은 아니었는데 과거의 영광을 다시찾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23대 왕 "순조"때 "풍양조씨"의 세력도 막강했는데 1846년 권력의 중심이었던 "신정왕후"의 아버지 "조만영"이 세상을 떠나자 "안동김씨"로 권력이 넘어갔다.)


"철종"은 8명의 부인 사이에서 5명의 왕자가 태어났지만 모두 어릴 적에 세상을 떠났고 후사가 없이 1863년 1월 3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철인왕후 김씨(1837~1878) : 왕자
귀인 박씨 : 왕자
귀인 조씨 : 왕자, 왕자
숙의 방씨 :
숙의 범씨 : 영혜옹주
궁인 이씨 : 왕자
궁인 김씨 : 
궁인 박씨 :

"철종"이 승하하자 조선의 왕통은 다시 단절되었는데 당시 왕실의 최고 어른 "신정왕후 조씨"는 영조(21대 왕)의 현손"玄孫"(증손자의 아들) 이하응(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 고종"高宗"을 왕위 계승자로 결정하게 됩니다.

 

당시 고종이 26대 왕위에 오르게 된 것은 안동 김씨 세력에 불만이 있던"신정왕후 조씨"에게 접근한 "이하응"의 작품인데 사실 둘의 뜻이 안동 김씨 타파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일입니다.

 

1863년 12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고종"을 대신해 "신정왕후 조씨"의 수렴청정이 시작되었고 3년 후인 1866년 고종이 "친정(임금이 직접 나라의 정사를 돌봄)"을 수행하면서 조선은 흥선대원군으로 봉해진 이하응의 세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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