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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별 호칭 방년, 약관, 불혹, 지천명, 이순 등의 나이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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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별 호칭 방년, 약관, 불혹, 지천명, 이순 등의 나이는?

이슈킨 2021. 2. 13. 23:13

나이별 호칭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한자로 20대 전후의 여자는 방년(芳:꽃다울 방, 年:해 년), 그리고 20대 전후의 남자는  약관(弱:약할 약, 冠갓 관)이 있습니다.

 

한자의 뜻 그대로 "방년"은 꽃다운 나이라는 뜻이며 "약관"은 갓을 쓰는 나이가 되었다는 뜻인데 정확한 나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20대 전후의 나이를 가리킵니다.

 

물론 현재는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않고 좀 더 폭넓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어찌 되었던 인생의 가장 젊고 아름다운 나이에 붙이는 한자 호칭입니다..(방년 18세, 방년 20세 등등)

 

또한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나이를 숫자로 말하는 것보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문학적인 표현인 한자의 이칭으로 부르거나 또는 웃어른의 나이를 예의 있게 한자로 높여 부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지금부터 현재 많이 사용되는 나이별 호칭과 유래를 살펴보겠습니다.

 

15세: 지학(志學)

30세: 이립(而立)

40세: 불혹(不惑)

50세: 지천명(知天命)

60세: 이순(耳順)

70세: 종심(從心)

 

위의 나이별 이칭의 유래는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孔子"(B.C. 551~B.C. 479)가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며 학문 수양의 발전 과정을 이야기한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나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지학(志學)"

30세에 학문의 기초를 확립했다. "이립(而立)"

40에는 미혹되지 않았고 "불혹(不惑)"

50세에는 하늘의 명을 알았으며 "지천명(知天命)"

60세에는 남의 말을 들으면 이치를 알았고 "이순(耳順)"

70세에는 마음속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해도 법도에 넘어서지 않았다. "종심(從心)"

 

그밖에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나이별 한자 호칭을 살펴보겠습니다.

 

60세 : 육순(六旬)

61세 : 환갑(還甲), 회갑(回甲) "육십갑자가 돌아옴"

62세 : 진갑(進甲) "환갑의 다음 해"

70세 : 고희(古稀), 칠순(七旬)
71세 : 망팔(望八)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

80세 : 팔순(八旬), 산수(傘壽)

81세 : 망구(望九)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

88세 : 미수(米壽) "八(8)과 八(8)을 모은 나이"

90세 : 구순(九旬)

91세 : 망백(望百) "백세를 바라보는 나이"

99세 : 백수(白壽) "百(백)에서 일(一)을 뺀 나이"

100세 : 상수(上壽) "하늘이 내려준 나이"

111세 : 황수(皇壽) "황제의 나이"

120세 : 천수(天壽) "타고난 수명"

 

70세는 공자가 이야기한"종심"보다 "고희"라는 말을 더욱 많이 쓰는데 중국 당나라의 시인이었던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에 쓰여있는 "인생칠십고래회"人生七十古來稀"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예전에는 수명이 짧아 70세 나이까지 살아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 흔하지 않은 나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70세 이후의 여러 한자 이칭은 물론 과거에는 거의 볼 수 없는 나이이기 때문에 현대에 이르면서 이것저것 같아 붙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인데 깔끔하게 팔순, 구순, 상수 정도만 기억해도 좋을 듯합니다.

 

물론 한자로 나이별 호칭을 부르는 것이 얼마나 고급스럽고 예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알아두면 유식해 보이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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